몸새

몸새(겨눔새,투그림새,몸한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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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몸의 모양새라는 의미이다. 모양이라는 의미에서는 하나의 정형화된 자세이지만 이는 고정되거나 정지된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즉, 언제라도 움직일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는 부드러움과 여유가 있어야 한다. 심무도의 몸새에는 기본적인 3가지 자세로 겨눔새, 투그림새, 몸한새가 있다. 겨눔새는 상대를 겨누는 자세라는 의미로 하나의 자세에서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취하여 한 손은 앞으로 뻗어 상대를 견제하고, 한 손은 치켜들어 준다. 이 때 자기 몸을 중심으로 양팔이 반원을 만들어 태극모양이 되도록 해야 한다. 투그림새는 '투그리다'는 말에서 취한 것으로 사전적인 의미는 '(짐승이) 싸우거나 공격 하려고 으르렁 소리를 내며 노린다' 는 말이다. 

기운을 모으듯이 하여 양팔을 팔꿈치 높이에서 앞으로 나란히 하듯이 내미는데 이 때 양팔은 내부에 둥근 원통을 감싸듯이 하며 손바닥은 정면을  바라보며 손끝이 수직에서 5° 정도만 안쪽으로 기운 듯이 한다. 몸한새는  심무도의 자세 중 가장 큰 자세로 말 그대로 몸의 가장 큰(한) 자세라는  의미이다. 양팔을 좌우로 크게 벌린 상태로 큰새가 날개를 편듯 크고 고요한 모습 이다. 이 때 양팔의 팔꿈치 부분은 다 펴지 않고 약간의 여유를 남겨 두어야한다. 여유있고 큰 자세로 상대를 끌어들이는 유인자세이기도 하다.

 몸새는 몸의 여러가지 모양새를 취해서 내적으로는 기(氣)의 순환과 기공을 쌓게 하고 외적으로는 기술기법의 편리한 활용을 위하여 가지는 독특한 몸의 자세이다. 팔과 다리를 활용해 몸이 여러 형태의 원(圓) 모양을 만들어주므로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의 모양이어야 한다. 몸새는 모든 자세에서 공격과 방어가 자연스럽게 쉼없이 이어지도록 되어있으며 기술과 기술, 동작과 동작, 자세와 자세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무궁한 기법들을 활용 응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몸새가 좋아야 지르기, 후리기, 보법, 신법 등의 각종 기법을 수월하게 펼칠 수 있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자세들을 충분히 연습하여야 한다. 기본을 충분히 익힌 후에 반자세, 외다리자세, 응용자세 등으로 다양한 변환과 응용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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