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법(步法) 비껴나기

보법(步法) 비껴나기​  Foo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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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법(步法)은 말 그대로 걸음을 걷는 법, 즉 다리를 움직여 이동하는 방법이다.  

 

 보법은 걸음새와 비껴나기로 이루어지는데 비껴나기의 목적은 상대를 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의 공격을 유도하여 흘려 보내거나 상대의 공격 앞에서 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방법이다. 여기서 사라져 버린다는 말의 의미는 상대의 시선이 일순간 나를 놓치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상대의 공격을 받아들여 흘리며 상대가 나의 움직임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게 순간적으로 상대의 등뒤로 돌아감으로써 상대가 나를 잠시 놓치게 만드는 것이다. 


 심무도 보법 비껴나기에는 여섯가지가 있는데 앞에 내민 발의 세가지 움직임과 뒤에 놓인 발의 세가지 움직임이 그것이다. 비껴나기는 보통 한발을 앞에 내놓은 겨눔새로 연습하므로 앞에 내놓은 발은 앞발, 뒤로 빠진 발은 뒷발이라고 하며 왼발이나 오른발 상관없이 앞발, 혹은 뒷발로 삼는다. 심무도의 기법 전반이 모두 좌우 균형잡힌 대칭의 구조로 되어 있으므로  연습 시에는 왼쪽 ,오른쪽을 모두 고루 사용하여야 한다.

 

 비껴나기란 그 가짓수가 여섯가지라는 갯수의 의미보다도 총체적으로는 발의 쓰임새를 뜻한다. 즉, 비껴나기시 무릎을 접었다펴고, 무릎을 드는 순간 발끝을 떨어뜨리고, 상대를 끌어들이고, 흐름을 타고, 발끝이 점에서 점으로 옮겨가고, 순간에 낮추고 하는 등의 쓰임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비껴나기도 걸음새와 마찬가지로 무릎의 쓰임이 가장 중요하며 축이 되는 발의 무릎이 '출렁'하는 순간 팔꿈치와 무릎의 네마디가 모였다가 펼쳐지게 된다. 또한 비껴나기는 상대의 공격에 대한 수비의 기법이므로 반드시 후공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상대와의 사이에 공간의 확보는 후공을 위하여 필수적이며 이동시에는 그 흐름의 선이 마치 발끝에 붓을 달고 땅에 난(蘭)을 치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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