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장법(流川掌法)

유천장법(流川掌法)

유천장법(流川掌法)은 예비식(1식~4식)과 본식으로 되어 있으며 예비식에서는 지르고 후리며 걷고 비껴나는 기본기법을 일련의 연결된 형식으로 묶어 기본기법을 쉽게 터득할 수 있게 한 것인데 각 식(式)의 준비자세와 마무리자세는 투그림새로 동일하다. 나아갈 땐 반드시 목표를 향해 시선과 장(掌)과 엄지발가락이 일치되어야 하고 비껴날 땐 상대의 흐름을 이용하여 흘려버린다. 흐름 속에서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을 찾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움 속에 위력을 담는다. 유천장법의 각각의 식은 별개로 연습하여도 되고 1식에서 4식에 이르기까지 이어서 해도 된다. 1식(11개동작)에서는 지르기를 위주로 하고 2식(11개동작)은 후리기를 3식(17개동작)은 단수가 아닌 복수의 기법으로 후리고 지르기를 4식(20개동작)에서는 보법 비껴나기를 이어간다.

 유천장법 본식은 기본기법과 산해장법을 숙달한 후에 배우게 되는 단계로 좀 더 다양한 기법들이 펼쳐지며 상대적이고 실전적으로 복수, 복복수 등으로 연결되어 실제상황에 맞게 전환과 변화를 꾀하는 일련의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앉아서 발로차고, 눕고, 발을 이용하여 방향전환, 양장 손등 감아치기 등 다양한 동작들이 연결된다.

​ 유천장법은 준비자세에서 마무리자세에 이르기까지 기본기법을 물 흐르듯 끊어지지 않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가는 것이므로 모든 동작의 행위들을 자세와 자세, 동작과 동작의 사이가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빠르게 휘몰아치듯 상황과 조건에 따라 풀어나가면서 펼치는 것이다. 즉, 연결성과 흐름이 매우 중요하다. 이 흐름은 그러나 상대가 없는 유희가 아니므로 상대와 목표가 반드시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 존재하여야 하며 없는 가운데 있어야 한다. 무예는 언제 어디서 자기 혼자 연습하더라도 가상의 상대와 상황을 설정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유천장법 본식은 크게는 15마디로 되어있지만 한마디의 기술이 전환과 변화를 꾀하는 수십 개로 이루어져있다. 유천장법본식을 마스터했을 때 심무도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자기 몸을 자기 맘대로 운용할 수 있게 되어 공격과 수비를 막힘없이 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유천장법을 수련함에 있어서 실제 상대의 끊임없이 계속되는 공격을 의식하며, 반복적인 수련을 통해 몸으로 익혀야 우리 몸에 각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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