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치기

천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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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치기는 장단련 방법의 하나로 가로 45cm 세로 55cm 정도의 천을 실에 매달고 한가운데를 장으로 지르는 것이다. 천을 매다는 높이는 피타점(被打點)이 팔꿈치를 들었을 때의 높이 정도가 적당하다. 장단련 방법은 아주 얇은 천에서부터 두꺼운 콘크리트 벽을 치는 것까지 다양한데, 물이나 박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나무나 다다미나 오뚜기를 치는 방법도 있으나 팔꿈치의 쓰임을 통하여 손바닥의 감각을 키우고, 기운을 느끼며, 장단련의 기틀을 잡는 데는 천을 치는 것이 가장 좋다. 천의 종류는 천연섬유 계통의 두터운 천이 좋고 가운데 손바닥 모양의 그림(음장)을 그려서 치면 목표에 집중하여 수련할 수 있어서 좋다.

 

 천을 치는 방법은 팔꿈치를 모음과 동시에 팔꿈치를 던진다는 마음으로, 손가락을 모아 음장으로 하여 지른다(양장 수련의 경우 같은 형태의 가죽천을 매달고 한다). 천을 칠 때 시선이 목표를 향해 꽂혀야 할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이 때 주의할 점은 첫째로  팔꿈치를 너무 뽑아내듯이 뻗으면 안된다는 것과 둘째로 손끝이 맞거나 손 아래부분이 맞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는 먼저 장의 모양이 잘 만들어져야 하며 팔이 완전히 펴지거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치는 사람은 기운을 천 속으로 통과시킨다는 마음으로 쳐야 하며 팔을 뻗을 때 허리가 반듯하게 세워진 상태로 장을 지름에 따라 옆구리와 골반이 자연스럽게 따라 가며 틀어지게 된다. 몸의 중심과 무게는 발끝과 무릎에 분배하여 타격시 자연스럽게 낮춰준다.


 언급한 바와 같이 장을 단련하는 무수한 방법이 있으나 천치기는 심무도의 독특하고 특색있는 수련방법 중 하나로 이 천을 통하여 장 자체를 단단하게 단련한다기 보다는 장의 쓰임을 체득하는  것이 의미있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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