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월권(斧鉞拳)

부월권(斧鉞拳, 날주먹, Hammer fist str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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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월(斧鉞)이라 함은 도끼를 뜻한다. 부월권(斧鉞拳)을 잡는 방법은 검지이하의 모든 손가락을 말아쥐고 엄지손가락을 말아 첫째마디 위를 눌러 지지하는 모양이 되게 한다. 즉, 검지손가락으로 만든 양각권을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도 만들어주는 것과 같다. 쥔손의 모양새가 도끼날과 같다하여 부월권이라 하며 권의 모든 부위를 사용한다. 즉, 도끼의 날에 해당하는 손가락 두 번째 마디 선(線)과 옆면에 해당하는 손등, 도끼머리에 해당하는 엄지손가락 밑둥 및 바닥날 모두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부월권은 사용무기의 각부(各部) 외에도 도끼날의 세워지고 눕혀진 각도(角度)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쓸 수 있고 쓰임에 있어서도 지르고 찍고 후리는 등 다양하다. 부월권을 잡는 손의 모양새는 척골권과도 비슷하고 손가락을 펴면 주법으로도 전환이 용이하여 실전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이와 같이 부월권은 사용 면의 다양성에 있어서 무기자체로는 가장 다양하다고 볼 수 있으나 무기의 성격으로는 무겁고 단단한 것이므로 무게감을 살리면서도 부드러우면서 변화있게 쓰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부드러움이나 변화에도 원리가 있으며 원리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것이 심무도의 전과목에 공통된 팔꿈치와 무릎의 쓰임을 아는 것이고 마음에 달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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