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법(身法)

신법(身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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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법이나 각법이 단지 손이나 다리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허리가 따라가 받쳐주고 몸을 틀어주는 등 전체적인 몸의 움직임 속에서 이해해야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신법(身法) 역시 이와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몸통이라는 것은 팔다리가 있으므로 해서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므로 신법 역시 팔다리의 움직임을 통하여 가능하다.

 신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떠한 경우에도 허리의 선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세를 낮추거나 좌우로 흔들거나 어떠한 움직임 속에서도 허리는 전신의 축으로서의 역할을 해내지않으면 안된다. 걸어 이동한다면 보법이고 공중에 솟구친다면 날기에 해당하며 바닥을 이용한다면 구르기이다. 따라서 여기서 신법이란 걷고 뛰고 구르고 이동하는 다양한 움직임 중에서 특히 제자리에서 몸의 움직임과 쓰임으로 볼 수 있다.


 신법을 구체적으로 한정시킨다면 머리와 몸통의 움직임과 쓰임을  말한다고 볼 수 있으나 넓은 의미로 본다면 주먹받기, 걷어내기, 주먹채기나 몸통을 이용한 박치기나 바람치기 역시 신법의 응용이라 할 수 있겠다.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것 그  자체로도 무예적으로 본다면 하나의 기법이며 신법은 그 가운데서도 팔 다리를 포함한 신체적기술적 복합성을 의미하며 상하좌우 사방팔방의 작은 공간 속에서 다양한 몸의 움직임을 통하여 중심과 공간을 확보하는 기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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