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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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기차기는 주로 수련의 마지막에 몸을 풀기 위하여 하는 운동인데 우리 민속놀이인 제기차기와 매우 비슷하다. 민속놀이인 제기차기에서 양발을 교대로 제기차듯 하여 제자리에서 뛰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보통 제기차기는 마무리 운동으로 약간 (초보자들은 50-100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그저 몸풀기 정도로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제기차기의 효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며 사용되는 근육의 발달이나 무릎의 쓰임이 심무도의 각법이나 보법과 같은 다리질에 가장 적합한 기초체력 운동이기도 하다.

 제기차기는 기본적으로는 무릎을 사뿐사뿐 들어주며 실제 제기찰 때와는 달리 발목을 펴주어야 하는데 (이 때 손은 가볍게 계란을  쥐듯 쥐고 아랫배 양옆으로 대준다) 이외에도 발끝앞차기를 하듯이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 하여 할수 있다. 장거리 달리기 선수들을 보면 상체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제기차기 역시 상체의 흔들림을 줄여야 쉽게 지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무릎을 써서 드는데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발을 잘 쓰려면 무릎을 잘 써야 하기 때문이며 그러다 보면 차츰 발끝이 땅에 닿는 감각과 제기차기 하는 리듬을 알게 된다. 제기차기를 많이 하면 발을 움직이는 감각이 많이 좋아지는데 특히 보법이나 발차기 등을 해보면 안다. 제기차기를 많이 하고 나면 걸음새가 저절로 달라지는데 저절로 몸이 출렁거리는 걸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지르기, 후리기나 기타 다른 동작을 해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수련을 하다보면 준비운동을 해도 처음 지르기, 후리기, 기타 여러 수련을 하면 다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그래서 처음 수련하는 사람들은 특히 무릎에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제기차기를 통하여 무릎의 관절과 이 관절을 사용하는 근육을 강화 시켜 주게된다. 또 중심에 대한 감(感)을 잡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따라서 다른 수련에도 굉장한 도움이 되며 기본적인 체력이 좋아지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수련자라면 제기차기를 마무리 운동으로만 하지말고 목표치를 정해놓고 한번에 100 ∼ 200여 회 씩 하루에 1,000회 이상 단련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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