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법(身法)

​신법(身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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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법이 걷는 법, 다리를 쓰는 법이라면 신법몸을 사용하는 법이다.  그러나 몸을 쓴다는 것은 몸에 붙어있는 팔다리를 쓰는 것임에 다름 아니며 따라서 이 역시 무릎과 팔꿈치의 쓰임이 중요하다.

 얼굴피하기·몸피하기는 신법의 기본으로 보법 비껴나기와 마찬가지로 상대의 공격을 흘려내는 방법이지만 신법은 특히 한 걸음 움직일여지가 없거나 불필요할 경우사용하게 된다. 얼굴피하기와 몸피하기 모두 피하는 순간에도 상대로부터 시선을 떼면 안되며 중심을 잃어서도 안된다. 되풀이되는 단순한 것이 언제나 가장 중요한 법이다. 중심이 잡히려면 허리의 선이 살아있어야 하며 자세를 낮추거나 움츠리거나 몸을 회전하여도  시선과 허리가 살아 상대를 노리며 언제든지 반격의 순간을 포착하여야 한다. 준비된 반격을 위하여 자세를 낮추며 팔꿈치를 모아 가볍게 들어주거나 팔꿈치를 번쩍 들어주며 몸이 돌아간다.

 

 ​얼굴피하기는 얼굴을 향한 상대의 공격을 낮추어 가라앉으며 가볍게 양팔의 팔꿈치를 모아 잡는것이고 몸피하기는 어깨와  견관절을 포함한 좌우측 흉부를 향한 상대의 공격에 대해 팔꿈치를 뒤로 들어주어 팔꿈치를 뒤로 드는 순간 자연스럽게 몸이 틀어지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신법 얼굴피하기·몸피하기는 주로 상대와의 공간이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사용되는 기법이므로  순간에 몸의 중심과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으나 항상 마지막 순간에 상대를 비껴내고  흘려 냄으로 해서 상대의 연이은 공격의 흐름을 끊고 상대와의 공간을 확보하여 나의 허(虛)를 순간에 실(實)로 전환시키는 묘미를 발휘할 수 있는 기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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